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애니메이션에도 클리셰는 있다
전봇대, 전철, 매미 소리, 장마 등.
만화같고 작위스러운 설정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일본 문물을 또 찾게 되는 건
이렇게 종종 발견되곤 하는 눈가루같은 감성들 때문에.
우리나라의 장인정신은 오랜 시간동안의 인내를 담고 있다면
일본의 장인정신은 극도의 섬세함을 담고 있다고 해야 하나?
그런 느낌.
이미 만들어진 지 10년이나 지난 작품이지만
아직 이걸 능가할 정도로 맘에 드는 작품은 못 찾았다
(사실 애니메이션을 별로 안 찾아보는 편인 탓이기도 하지만;)
아, 나도 고양이 키우고 싶어 -.-



덧글
절제 2009/06/17 00:07 # 답글
신카이 마코토 작품의 데뷔작이었던가요.. 개인적으로 신카이 작품 중에 가장 좋아합니다. ^^ 별의 목소리나 구름의 저편 같은 것들도 좋았지만.. 이 작품 같은 여운이 안남는 것 같아요.
키에 2009/06/22 23:50 #
저도 다른 작품이래봤자 별의 목소리밖에 본 게 없긴 하지만, 아직까지는 이 작품이 제일 좋아요. 단편이고 또 가장 정적인 느낌이다 보니 더 그런 게 아닌가 싶네요. 외로움, 쓸쓸함과 아무렇지도 않게 공존하는 소박한 웃음이 좋아서 계속 보게 되는 작품이에요.
종이물고기 2009/07/19 19:17 # 답글
이 애니메이션 좋아. 일본 문학, 영화에 등장하는 매미 소리가 나는 참 좋더라. 클리셰가 있어 더욱 정감이 가고 편안한 애니메이션이야. 이거 처음 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을 주르륵 흘렸던 생각이 난다. 내가 왜 이러지? 이러면서. 코나의 '만화가의 사려깊은 고양이'를 들으면 이 애니에서 모티브를 얻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.첫 리플이네~ 목록중에 하나 찍어서 방명록삼아 남긴다. 전에 보니 게시판 글쓰기가 안 되는것 같기도 하고 해서.(고쳤나?) 근데 네 홈엔 링크추가를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어 ^^;; 다리는 잘 나아가고 있는지 궁금타. 우리 조만간 꼭 보자 :)
키에 2009/07/19 19:57 #
와 언니! 여기서 만나니까 무진장 반가워요! 흐흐흐..게시판은 여전히 글쓰기가 안된답니다 ㅜㅜ 그래서 리뉴얼중이에요..
'만화가의 사려깊은 고양이'는 W 노래인 줄 알았는데 원래 코나 노래였나봐요?
그 멤버가 그 멤버라서 노래를 다시 가져온 건가..
저도 사실 저 위에 써놓은 클리셰들 다 좋아해요.
오히려 클리셰들 때문에 더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건지도..ㅋㅋ
링크추가는 아마 오른쪽 맨 위에 보면 메뉴가 있을 거에요. 없으면 다시 알려주세요.
참, 저 화요일에 깁스를 푸는데 그 뒤로도 당분간은 못 나다닐 것 같아 슬퍼요 ㅠㅠ
그동안 폐인마냥 미드나 열심히 보려구요..흑.
다리 나으면 하고 싶은 것들이 참 많은데.... 일단은 몸조리에 힘써야겠어요
낫고 나면 맛있는거라도 먹으러 가요~ 으쌰!
종이물고기 2009/07/20 00:12 # 답글
앗, 내가 실수했네. 코나가 아니라 W맞아 ㅎ클리셰가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지만, 위에 언급한 것들의 경우 원형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.
조금씩 다 비슷한 말들인데 우리 마음에 든 이상 좋은 의미로 바꿔주자구. ^^
어쨌거나 흔하다고, 뻔하다고 비웃어도 자주 찾고 쓰이는 것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.
그래도 장마통에 아파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?^.^;;
몸 잘 살피고 있으셔~ 맛있는 음식 재미난 볼거리 뭐든 좋으니까 함께 하자구~ 으싸!